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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핍의 심리: 왜 우리는 항상 부족하다고 느낄까?

siaGD 2025. 5. 15. 14:01

“결핍은 단순히 부족함이 아니라, 우리의 인지 능력과 행동을 제한하는 심리적 구조다.”
– 샌딜 멀레이나선 & 엘다르 샤피르, 『결핍(Scarcity)』

 


🧠 1. 결핍은 집중을 유도하지만… 터널링이라는 함정도 있다

결핍은 ‘주의력을 몰입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당장 처리해야 할 급한 문제가 있으면 그 외의 것들은 모두 뒷전이 되죠. 저자들은 이를 **“터널링(tunneling)”**이라고 부릅니다. 마치 깜깜한 터널에서 오직 한 방향의 빛만을 향해 달리는 것처럼, 사람의 뇌는 한 가지 문제에만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 예시: “자동차 수리비가 400만 원 든다”는 가상의 상황에 놓인 저소득층은 IQ 점수가 10점 이상 떨어졌습니다. 마치 밤을 새운 것과 같은 정신적 손실이죠.


📉 2. 결핍은 ‘정신의 세금’을 부과한다

소음이 많은 교실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조용한 교실에 있는 학생들보다 1년 뒤쳐졌습니다. 다행히 소음 차단벽을 설치하자 학업 성취도 격차는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결핍은 사람의 ‘인지 자원(대역폭)’을 축소시킵니다. 뇌의 CPU가 이미 과부하 상태이기 때문에 실수, 충동, 후회가 많아지게 됩니다.

🍰 예시: 실험에서 숫자를 외운 참가자일수록 초콜릿 케이크를 고를 확률이 높았습니다. 인지 자원을 사용한 만큼 ‘자기 통제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 3. 결핍은 악순환을 만든다

결핍은 장기 계획을 방해합니다.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지게 되는 상황, 다이어트를 위해 굶다가 폭식하게 되는 상황, 모두 터널링에서 비롯됩니다. 현재에 매몰된 사고방식은 미래를 위한 투자나 준비를 어렵게 만듭니다.

📌 사례: 인도 코얀배두 시장의 노점상은 하루 100루피를 벌고, 그중 50루피를 고리 이자로 갚습니다. 단 하루 5루피만 아껴도 50일이면 완전히 자립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9년 넘게 같은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4. 느슨함(Looseness)은 사치가 아닌 필수다

책은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여유와 느슨함은 ‘효율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입니다. 여유가 있을 때만 두 번째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 예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잠을 줄인 사람들이 실제로 확보한 시간의 20% 이상을 웹서핑 등으로 허비했습니다. 진짜 필요한 건 더 많은 시간이 아니라 ‘심리적 여유’였습니다.


💡 5. 결핍에서 빠져나오는 전략

책은 단지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님을 강조하며 몇 가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 자동화된 시스템 설계

  • 연금 자동 가입, 잔돈 자동 저축 등은 대역폭을 덜 사용하게 해줍니다.

🔹 복잡함을 줄이기

  • 복잡한 선택지를 단순하게 바꿔야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 “선택지는 줄이고, 중요한 일은 아침에 배치하라.”

🔹 리마인더와 디폴트

  • 알림 설정, 초기값 설계(디폴트)는 결핍 상황에서도 ‘작은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 결론: 결핍은 마음의 병목이다

결핍은 단순히 ‘가난’이 아닙니다. 내 정신의 공간, 즉 대역폭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 결핍은 인지 능력, 자기 통제, 장기 계획 모두를 방해하고 결국 실패를 반복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구조를 이해하고 설계함으로써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가난과 바쁨, 결핍과 실패를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지도입니다.


📚 관련 추천

  • 『넛지(Nudge)』 – 리처드 탈러
  •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 『미라클 모닝』 – 헬 엘로드 (느슨함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실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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