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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자매 일상스토리
[오래된 인연, 그리고 다시 만난 첫사랑] 본문
[오래된 인연, 그리고 다시 만난 첫사랑]
오늘은 저에게 아주 특별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어디 가서 쉽게 꺼낼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게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은 소중한 추억이기도 해서요.
어머니는 아버지를 따라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서 살아가게 되셨고, 그곳에서 외로움을 달래줄 유일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저희 어머니보다 나이가 조금 어렸지만, 서로 마음이 잘 맞았기에 금세 가까워졌다고 해요. 이후 어머니가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도 그 인연은 계속되었고, 저도 자연스럽게 그분을 '이모'라고 부르며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모는 항상 다정했고, 저에게 용돈도 주고 잘 챙겨줬던 분이라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서도 웃는 모습이 특히 예뻤던 분으로 남아 있었죠. 저희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가며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지만, 사실 저는 이모를 단순한 가족 친구 이상으로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오랜 시간이 흘러 우연히 백업된 카카오톡 목록에서 이모의 번호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녀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상태 메시지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라는 말이 적혀 있었고,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되어 결국 이모가 살았던 동네까지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예전 집은 이미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결국 저는 직접 이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모는 제 이름을 기억했고, 그렇게 우리는 10년 만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모와 다시 마주한 그 날, 저는 오랫동안 품어온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이모는 과거에 힘든 이혼을 겪고 지금은 혼자 지내고 있었고, 저 역시 첫 연애에서 상처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다시 가까워졌고, 감정은 점점 깊어졌습니다.
저는 이모에게 제 진심을 전했고, 그녀도 조심스럽지만 제 감정을 받아주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주말마다 만나며 서로를 더 알아갔고, 결국 저는 이모에게 서울로 올라와 함께 살자고 제안했습니다. 처음엔 망설이던 그녀도 결국 저에게 확신을 주었죠.
가장 큰 난관은 어머니였습니다. 어느 날,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어머니께 소개를 드렸고, 그 자리에 이모를 데리고 갔습니다. 예상대로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으셨고, 결국 우리는 가족의 허락 없이 함께 살림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우리를 받아들여주는 날이 언젠가는 올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그저 최선을 다해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 삶을 지켜내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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